예전엔 “이걸 검색해줘”, “이 파일 찾아줘” 정도였지만, 지금은 다르다. 콘텐츠 기획, 프로젝트 일정관리, 데이터 분석, 이런 반복 업무는 자연스럽게 AI에게 맡기고, 나는 ‘왜’, ‘어떻게’, ‘무엇을 위한가’를 고민한다.
그 변화는 마치 어느 날 문득, 자전거의 보조 바퀴를 떼는 느낌과 비슷하다. 처음엔 불안하지만, 어느새 더 멀리, 더 빠르게 나아갈 수 있다.
2. 데이터의 주도권, 결국 나에게 있어야 한다
AI가 더 잘 도와주려면, 먼저 내가 가진 정보가 필요하다. 내 일정, 내 메일, 나의 기록들. 하지만 그 정보들이 이리저리 흩어져 있다면? AI는 조각난 퍼즐을 맞추느라 시간을 낭비한다.
그래서 나는 나만의 워크플로우를 만들었다. 캘린더, 메모, 업무 로그, 건강기록을 하나로 정리하고, 워드프레스 같은 나만의 플랫폼에 내 콘텐츠와 고객 데이터를 모았다. 데이터는 결국 내 자산이다. AI를 잘 쓰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내 데이터의 주도권을 되찾는 것이다.
3. 빠르게 시험하고, 빠르게 배우기
예전에는 계획을 세우고 자료를 찾느라 하루가 다 갔다. 이제는 AI가 실행안을 짜준다. 블로그 콘텐츠 제목, 소셜미디어 게시물, 이메일 마케팅 전략까지 10초면 아이디어가 줄줄이 쏟아진다.
그래서 나는 요즘 ‘작은 실험’을 자주 한다. 한 가지 메시지를 다양한 형식으로 발행해보고, 반응이 좋은 방향으로 더 확장해 나간다.
실행의 속도가 곧 경쟁력이 된다. 머뭇거릴 틈이 없다. 오늘의 작은 시도는 내일의 큰 전략이 된다.
4. AI로 열리는 새로운 시장들
요즘은 ‘이런 서비스도 가능하겠네’ 싶은 아이디어들이 하루에 몇 번씩 떠오른다.
AI 코디네이터: 개인 일정, 컨디션, 날씨 등을 기반으로 일정을 최적화해주는 맞춤형 서비스
퍼스널 AI 브랜드: 나만을 위한 AI 비서, 나만의 교육 챗봇
AI 데이터 브로커: 특정 산업군의 데이터를 구조화해 AI가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새로운 직업군
이 모든 건 단 하나, “나는 무엇을 알고 있고, 누구를 알고 있는가?”에서 시작된다.
5. 인간다움이라는 경쟁력
AI가 아무리 뛰어나도, ‘왜 이 일을 하느냐’는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건 결국 인간뿐이다.
가끔은 쓸쓸하게 느껴질 만큼 효율적인 세상. 그 안에서 중요한 건 이야기와 관계, 철학이다. 누군가는 숫자를 분석하고, 누군가는 트렌드를 정리하지만, 내가 나로서 존재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.
하루키가 소설 속에서 삶의 조각을 모아 이야기를 만들듯, 우리도 그렇게 철학을 짜내고, 말로 담아내야 한다. 그것이야말로 AI가 흉내 낼 수 없는 영역이다.
글을 마무리 하면서...“실행형 리더의 조건”
결국, AI를 잘 쓰는 사람과 AI에게 묻기만 하는 사람의 차이가 벌어지는 시대다.
빠르게 실행하고, 피드백을 받고, 전략을 세우는 사람 그리고, 그 모든 사이클 속에서 내가 왜 이 일을 하는지를 잊지 않는 사람.
이제 우리는, AI 시대의 실행형 리더가 되어야 한다. 그리고 그 첫걸음은 아주 작고 사소한, ‘오늘의 실행’에서 시작된다.